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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의 선두주자’ 김택수 “인생을 갈아 넣으니 한국을 피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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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혁다송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1-11-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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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한국의 일상ㆍ국악의 만남‘국민학교 환상곡’부터 ‘입타령’까지…전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는 K-클래식 선두주자 “작곡가는 자신의 인생을 갈아넣는 것…한국ㆍ이과적 마인드 피해갈 수 없어”한국의 익숙한 일상과 풍경을 소재로, 국악을 음악적 요소로 결합해 재기발랄한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김택수 작곡가는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는 K-클래식의 선두주자다. 그는 “작곡가는 자신의 인생을 갈아 넣는 것이다. 어린시절부터 갈아넣었더니 한국은 피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현구 기자[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K-드라마 붐을 이끈 ‘오징어게임’(넷플릭스)보다 무려 8년은 빨랐다. 글로 봐도 음이 튀어나오는 아이들의 놀이 가락은 ‘국민학교 환상곡’(2013)이라는 현대음악으로 태어났다. 한겨울에 들리는 정겨운 소리 ‘찹쌀떡’(2013), 한국의 음주가무를 주제로 한 ‘짠!!(Zzan!!)’. 익숙한 일상의 풍경은 모두 음악이 됐다. 현대음악에 유머가 더해지자 어려워서 지루하고, 그래서 골치 아픈 음악이라는 편견이 깨졌다. ‘남의 나라’ 음악에 한국인의 정서와 국악적 요소가 들어가자 ‘K-클래식’이라는 수사도 자연스레 따라왔다.“음악의 소재를 일상에서 찾아왔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일상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특이한 걸 좋아하는 저의 입장에서 남들과 똑같은 것을 한다는 건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어요. 그래서 찾은 것이 한국적 일상이에요.”국악의 산조에서 빨라지는 패턴을 가져온 ‘Pali-Pali!!’. 제목부터 ‘한국인의 정취’가 강렬히 풍긴다. ‘빨리빨리’를 영문 철자로 옮겨 적은 이 곡은 올해 미국 버를로우 작곡상(Barlow Prize)을 수상했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축축 늘어지다 힘차게 달려가고, 재기발랄하게 쪼개진 리듬을 연주자들이 바쁘게 맞춰간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을 음악으로 담았다고 한다. 해마다 작곡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유타주의 브리검 영 대학의 버를로우 기금에 올해에는 총 41개국에서 574명이 응모했다.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은 주인공은 김택수(42). 지금 전 세계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작곡가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를 국립극장에서 만나 음악 이야기를 들었다.김택수 작곡가의 음악엔 그의 삶과 경험이 응축됐다. 네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접했는데, ‘과학 영재’였다. 고교 시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음악을 다시 시작한 건 그 이후였다. 같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작곡을 공부한 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음악과 과학, 한국과 미국을 오간 경험과 정서는 음표로 옮겨졌다.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은 ‘음악적 소재’가 됐고, 과학도라는 이력은 ‘음악적 아이디어’가 됐다.“저의 스승 중 한 분이신 진은숙 선생님께서 항상 작곡가는 자신의 인생을 갈아 넣는 거라고 하셨어요. 전 그 말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그게 맞다고 생각해 어린시절부터 갈아 넣었더니 한국은 피해갈 수 없더라고요. 억지로 하는 느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요.”‘윤이상 작곡상’ 수상작인 ‘스플래쉬’(2009)를 계기로 이름을 알린 김택수 작곡가는 올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버를로우 작곡상(Barlow Prize)을 수상했다. 박현구 기자클래식과 국악을 결합한 시도 역시 자연스러운 실험이었다. 그는 2017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위촉한 ‘더부산조’, 최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선보인 ‘2021 리컴포즈’ 무대를 통해 진화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2021 리컴포즈’에선 구음을 활용한 ‘입타령’과 클래식의 미니멀리즘과 국악관현악을 접목한 ‘무궁동’을 선보였다. ‘리컴포즈’ 무대는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국악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를 국악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에요. 때론 국악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내가 국악을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국악 전공자가 아니라는 것이 강점이기도 하더라고요.”총 여섯 개의 곡으로 구성된 ‘입타령’은 각각의 곡에 붙은 제목부터 재치있다. ‘Nong(농)·인☆가(feat. 권주가)·th ㅓ·스겅·제목 없음·입가심(feat. 매화가)’ 등이다. “‘입타령’은 국악의 장르 중 가사를 기반으로 썼어요. 상식을 깨보자는 취지였죠. 영어로는 스캣이기도 하고, 랩을 할 때의 비트박스도 입타령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것을 기반으로 국악의 농음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한국어가 아닌 다른 발음이나 국악에선 흔치 않은 음역 등 여러 요소를 활용해 국악을 실험했어요.” 곡 전반엔 ‘과학자의 마인드’가 아이디어로 결합됐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숏츠에 올리는 15~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처럼 음악을 압축하는 실험도 했다. ‘인☆가(feat. 권주가)’에서 등장한 15분 길이의 정가를 “타임랩스처럼 빠르게 만들어 왜곡하는 시도”다. ‘무궁동’은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의 현재를 반영해 도시의 느낌을 전달하는 실험”을 이어갔다. 공연을 함께 한 최수열 지휘자는 “두 곡 모두 국악기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역작”이라며 극찬했다.새로운 시도는 난데없이 등장한 것이 아니다. 김택수 작곡가는 “지금은 전통을 담는 새로운 방법에 대해 우리 세대 창작자들이 다 같이 고민하는 시기”라고 봤다.“1970년대 중후반~1990년대까지의 세대가 접한 한국은 이전 세대가 접한 한국과는 달라요. 각자가 접해온 한국과 듣고 자란 음악이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어요. 방탄소년단 역시 양악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국악을 접목한 거고요. 조금 더 자유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세대이고, 국악은 어때야 한다는 도그마가 약해진 시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명제에 ‘무엇이 좋은 것이냐’고 질문할 수 있는 시대이기에 새로운 창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짧은 내한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그의 연말과 다가올 새해는 스케줄이 꽉 차있다. 12월엔 100년 역사의 유서깊은 합창단인 멘델스존 코러스에서 ‘설까치타령’을 초연한다. “페이크 민요”라고 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시향과의 공연도 연다. 내년 2월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바운스’를, 동양인 최초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감독인 김은선 지휘자가 초청받은 디트로이트 심포니에선 ‘더부산조’가 연주된다. 세계 음악계에서 ‘더부산조’를 향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열린 KSO국제지휘콩쿠르에선 ‘더부산조’가 과제곡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내 곡을 가지고 경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영광이었다. 내가 쓴 것 이상의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일상의 소재’는 때론 ‘발상의 가벼움’으로 치부되나, 김택수 작곡가는 자신의 “음악적 키워드는 재미와 교감”이라고 강조한다. “꼭 음악을 배워야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닌, 클래식을 잘 몰라도 대중음악만 듣고 자란 사람들에게도 그럴 듯하게 들리는 음악, 클래식을 아는 사람이 들어도 세련미가 있고 접근성이 있는 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접점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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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G90' 외장 이미지 최초 공개G90 완전 변경 모델다음 달 중순 계약 시작제네시스 신형 'G90' 외장 이미지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가 신형 G90 외관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신형 G90는 2018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을 극대화한 게 포인트다.제네시스는 30일 G90 완전 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최초 공개하고 다음달 중순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전면 중앙의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쳐(Layered Architecture)'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높였다.그릴 양 옆에 위치한 두 줄의 헤드램프는 하향등 렌즈와 주간 주행등(방향지시등 통합) 렌즈, 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해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가장 얇은 두께의 '두 줄 디자인'을 구현했다.측면부는 후드에서 시작돼 창문 하단부를 따라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과 휠을 감싸고 있는 펜더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Athletic Power Line)'이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의 차체 볼륨과 조화를 이뤘다는 설명.제네시스 신형 'G90' 외장 이미지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앞·뒷좌석 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 라인(DLO)은 두터운 C필러(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부분을 지탱하는 기둥)와 조화를 이루며 뒷좌석 승객의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확보,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이미지를 완성했다.후면부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핵심 요소인 두 줄의 리어 콤비램프가 트렁크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으며 두 줄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배치했다. 번호판, 각종 센서, 후진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는 하단부로 내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뒷모습을 완성했다.제네시스 신형 'G90' 외장 이미지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G90 롱휠베이스는 세단 대비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롱휠베이스 전용 20인치 휠을 적용했다.창문을 감싸고 있는 포물선 형태의 라인과 B필러(지붕과 차량 앞뒤좌석 중간을 잇는 기둥)에 크롬 소재를 적용했으며 전용 전·후 범퍼를 통해 세단과 차별화된 고급감을 선사한다.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제네시스는 G90를 통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디자인 경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역동적인 우아함'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 신형 'G90' 외장 이미지 최초 공개.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제공.G90는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며 차량 상세 사양은 계약 시작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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